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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충남, 무역수지 전국 1위·수출 2위…반도체 회복이 이끌었다

도, 지난해 수출 971억 달러·무역수지 594억 달러 흑자 달성

 

충남도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통상 환경 속에서도 주력 산업 경쟁력과 체계적인 수출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2025년 기준 무역수지 전국 1위, 수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 충남, 무역수지 594억 달러 흑자…전국 1위 달성

충청남도는 ‘2025년 충청남도 수출입 동향 보고’를 통해 수출 971억 달러, 수입 377억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594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수출이 4.8% 증가, 수입이 8.4% 감소한 수치로, 무역수지 흑자는 15.4% 확대됐다.

 

연초 세계 경기 둔화로 상반기 수출이 2.6%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산업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11~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충남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이로써 충남은 전국 수출 2위를 유지하면서도, 수입 감소를 통해 무역수지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굳건히 지켰다.

 

■ 반도체 수출이 성장 견인…산업 간 회복 속도는 엇갈려

충남의 수출 회복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반도체였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비메모리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부진해 산업 간 회복 격차가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메모리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단기 성과에는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IT 경기 변동에 따른 수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며 수출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 수입 감소,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

수입은 에너지·원자재 및 자본재 중심으로 감소했다.
원유, 유연탄, 나프타, LNG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고, 반도체 제조 장비·자동차 부품 등 자본재 수입도 줄었다.

 

이는 경기 둔화와 산업 투자 조정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무역수지 개선에는 긍정적이었으나, 내수 위축 우려도 제기된다.

 

■ 수출 다변화…베트남·대만 등 신흥시장 강세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대만 등 반도체 공급망 핵심 국가로의 수출이 급증해 IT 중간재 중심의 수출 구조가 강화됐다.
또한 미국·일본·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등 주요 시장에서도 수출이 늘었으나, 중국·홍콩은 수요 둔화로 감소세를 보였다.

 

■ 체계적 수출 지원이 성과의 배경

충남도는 △해외시장개척단 파견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수출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독일·일본·미국·중국 등 7개국 해외사무소가 수출 상담부터 계약·사후 관리까지 밀착 지원해 현장 중심의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 “수출 다변화로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

충남도는 향후에도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 구조 다변화를 병행해 특정 산업과 지역 의존도를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는 세계 경기 둔화 속에서도 충남의 주력 산업과 중소기업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충남의 무역 실적은 단순한 수출 호조가 아닌, 위기 속에서도 구조적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다. 이제는 반도체 중심의 편중 구조를 넘어 친환경·신산업 중심의 수출 다변화 전략이 충남 경제의 다음 과제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