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실시한 ‘2025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34.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만 10~69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 이상, 1회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완전 실행자’ 비율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34.8%…소폭 하락
조사 결과,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2024년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3명 중 1명 이상이 꾸준히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운동 장소를 살펴보면 ‘야외·등산로·공원 등 근처 야외’가 **45.4%**로 가장 높았고, ‘체육시설’ 18.2%, ‘집안’ 9.4% 순으로 나타났다. 접근성이 높은 야외 공간이 장애인 생활체육의 주요 무대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체육시설 이용 이유는 ‘거리·비용’, 미이용 이유는 ‘혼자 운동 어려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3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22.8%), ‘전문적인 체육시설이 있어서’(17.5%)가 뒤를 이었다.
반면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26.8%로 가장 많았고, ‘시설과의 거리’(17.1%), ‘시간 부족’(13.6%)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접근성뿐 아니라 동반·지도 인력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 운동할수록 높아지는 행복도
생활체육 참여 정도에 따른 행복도 지수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완전 실행자’의 평균 행복도는 3.39점으로 가장 높았고, ‘불완전 실행자’는 3.33점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 참여가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와 직결된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 “비용 지원 필요” 응답 가장 많아
장애인들이 가장 받고 싶은 지원으로는 ‘비용 지원’이 3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애인용 운동용품·장비’(15.5%),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15.0%), ‘체육시설 내 편의시설’(12.8%), ‘생활체육 지도’(9.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으로 이용하고 싶은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로는 공공 체육시설-통합 시설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4.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 문체부, 2026년 지원 확대…반다비 체육센터 예산 증액
문체부는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제고를 위해 2026년에도 인프라·비용·프로그램 지원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의 경우, 개소당 지원금이 전년보다 10억 원 증액된다.
아울러 전국 만 5~69세 등록 장애인 2만5,90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을 지원하고, 가맹시설 확대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에서 장애인 체력인증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의 소폭 하락은 숫자보다 ‘환경’의 문제를 다시 묻는다. 비용과 동반 인력, 접근성을 함께 개선할 때 생활체육은 진정한 복지이자 행복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