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026년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총 208개 종목에 대한 운영기관과 교육·훈련과정을 1월 27일 공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7개 종목이 늘어난 규모로, 운영기관은 506곳, 교육·훈련과정은 2,025개에 달한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산업현장에 적합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뒤 실무 중심의 내부·외부 평가를 통과하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시험 위주의 검정형 자격과 달리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중시해 취득자와 기업 모두에게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제도는 별도의 응시 자격을 사전에 요구하지 않아 경력이 없는 구직자나 비전공자도 산업기사 이상 자격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직업계고와 대학, 폴리텍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개설된 과정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직업훈련기관에서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해 교육·훈련을 신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관계 부처와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매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에는 건축산업기사와 건축설비산업기사 등 8개 종목이 새롭게 지정됐으며, 해당 과정은 2027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과 중장년층 취업에 활용도가 높은 전기공사산업기사 과정도 올해부터 개설된다.
자격 취득을 희망하는 국민은 고용노동부 누리집과 과정평가형 자격 누리집(CQ-Net),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교육·훈련 과정과 운영기관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일부 과정평가형 자격은 해외와의 상호 인정도 추진된다. 피복아크용접기능사의 경우 태국과의 상호 인정이 논의 중이며, 올해 2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태국 전문자격원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 간 기술인력 이동과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편도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은 기업에는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개인에게는 취업과 경력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라며 “2천 개가 넘는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만큼, 더 많은 국민이 직무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력과 경력의 문턱을 낮춘 과정평가형 자격은 ‘시험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가는 변화를 보여준다. 자격 취득이 곧 현장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