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농식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충북도가 2025년 농식품 수출액 8억4,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1% 증가한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 7억 달러 돌파 이은 고속 성장…‘K-푸드 중심지’ 부상
충북 농식품 수출은 2024년 처음으로 7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에는 8억 달러를 훌쩍 넘기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충북 농식품이 K-푸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가공식품이 성장 견인…신선 농산물도 동반 상승
2025년 수출 성과의 중심에는 가공식품이 있었다. 커피·음료·코코아·주류 등 가공식품류 수출은 24% 증가하며 전체 농식품 수출의 **85%**를 차지했다.
여기에 인삼·과실 등 신선 농산물 수출도 15.4% 증가해 전체의 12%를 점유하며, 품목 다변화와 함께 충북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국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샤인머스켓은 수출액이 1,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5% 급증해 농가 소득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 김치·못난이 김치까지…충북 농식품 경쟁력 입증
전통 식품인 김치 수출도 두드러졌다. 충북은 2,100만 달러 규모로 전국 2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민선 8기 들어 역점 추진한 못난이 김치 역시 2026년 1월 기준 **318톤(16억 원)**을 수출했고, 최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로 못난이 캔 김치 4,300캔이 첫 수출되며 해외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글로벌 악재 속 이룬 성과…“수출 9억 달러 목표”
이번 성과는 전 세계적인 K-푸드 인기 확산, 수출 시장 다변화, 그리고 충북도의 맞춤형 수출 지원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여기에 기업과 농가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해외 마케팅 노력이 더해지며 성과를 견인했다.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와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올해도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되지만, 해외 마케팅 강화와 수출 기업 육성을 통해 농식품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2026년 목표는 9억 달러…43억 원 투입
충북도는 **‘2026년 농식품 수출진흥시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 늘어난 9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13개 사업에 약 4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농식품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 정보와 참가 신청은 **충북 글로벌마케팅 시스템(CBGM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충북 농식품 수출 성과는 K-푸드 열풍에 편승한 일회성 호재가 아니라, 품목 다변화와 정책 지원이 맞물린 구조적 성장의 결과다. 9억 달러를 향한 다음 목표가 **‘속도’가 아닌 ‘지속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