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원시는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2026년 3월 27일)에 앞서 통합돌봄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민관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8일 분야별 수행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단순·일회성 지원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방문재활운동 ▲식사지원 ▲병원동행 ▲주거환경개선 등 4대 핵심 분야다.
협약에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전북도회, 남원시니어클럽, 사회적협동조합 섬세한, 살림노인복지센터, 보은건설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각자의 전문 영역을 맡는다.
방문재활운동 분야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이 가정을 찾아가 신체 기능 회복과 근력 강화를 지원한다. 식사지원은 영양 관리가 필요한 가구에 도시락과 밑반찬, 식재료 등을 제공해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다.
병원동행 서비스는 혼자 병원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동행 매니저가 접수부터 진료, 귀가까지 전 과정을 안전하게 지원한다. 주거환경개선은 낙상과 화재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손잡이 설치, 문턱 제거 등 고령친화적 주거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남원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초고령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남원형 통합돌봄 모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행정과 민간이 힘을 모아 시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자신이 살던 곳에서 소외 없이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통합돌봄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돌봄의 핵심은 시설이 아니라 ‘생활’이다. 남원형 통합돌봄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