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1 (토)

  • 맑음동두천 -10.4℃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8.6℃
  • 맑음대전 -7.0℃
  • 구름조금대구 -3.2℃
  • 구름조금울산 -2.2℃
  • 구름조금광주 -4.3℃
  • 구름조금부산 -0.9℃
  • 구름많음고창 -4.9℃
  • 구름조금제주 3.3℃
  • 맑음강화 -7.2℃
  • 맑음보은 -10.6℃
  • 맑음금산 -9.1℃
  • 구름많음강진군 -1.5℃
  • 구름조금경주시 -2.0℃
  • 구름많음거제 0.2℃
기상청 제공

경제

해수부, 2025 항만 물동량 발표… 환적 증가로 컨테이너 기록 경신

총 항만물동량은 전년 대비 0.9% 감소했으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3,211만 TEU 처리

 

해양수산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5억 7,101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0.9% 감소한 수치로, 수출입화물과 연안화물 모두 소폭 줄어든 영향이 반영됐다.

 

수출입화물은 13억 4,125만 톤으로 전년보다 0.7% 감소했고, 연안화물 역시 2억 2,976만 톤으로 2.1% 줄었다.

 

■ 컨테이너 물동량은 ‘사상 최대’ 경신

전체 물동량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오히려 증가했다.
2025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211만 TEU로 전년 대비 1.2%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환적 물동량 증가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1,753만 TEU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으나, 환적 물동량은 1,441만 TEU로 3.8% 증가했다. 중국·일본과의 교역 물량은 늘었지만, 대미(對美) 물동량이 4.2% 줄어든 점이 수출입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 부산항 증가, 인천항 감소… 항만별 희비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2,488만 TEU를 처리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미 물동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중국과 일본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은 1,410만 TEU로 4.4% 증가한 반면, 수출입 물동량은 1.1% 감소했다.

 

반면 **인천항**은 344만 TEU를 처리해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태국·대만·베트남과의 교역 부진과 글로벌 중간재 교역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광양항**은 신규 원양 항로 유치 효과로 수출입 물동량이 늘며 206만 TEU를 기록해 2.4% 증가했다. 다만 환적 물동량은 크게 줄었다.

 

■ 비컨테이너 화물은 전반적 감소

2025년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10억 1,813만 톤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울산항, 평택·당진항, 광양항, 인천항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차량 및 그 부품만 5.8% 증가한 반면, 유류·광석·유연탄·철강 등 주요 원자재 화물은 일제히 줄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 “대외 불확실성 속 물류 안정에 총력”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지역 불안, 보호무역 기조 확산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그럼에도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해운·항만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체 물동량은 줄었지만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의미가 크다. 환적 경쟁력 강화가 한국 항만의 생존 전략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