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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식품부, 2026년 수출검역협상 중점품목 12개 선정…K-푸드 확대

2월 11일(수), 2026년 농축산물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 선정위원회 개최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 12개를 선정했다. K-푸드의 해외 시장 다변화와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선제 조치다.

 

농식품부는 2월 11일 ‘농축산물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 선정위원회’를 열고 농산물 7개, 축산물 5개 품목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수출업계와 생산자단체 대상 수요조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한 해외시장성 분석을 거쳐 국내 생산·수급 여건까지 종합 검토했다.

 

농산물 7개…신규 시장 개척 속도

농산물 분야에서는 ▲포도(페루) ▲배(튀르키예) ▲파프리카(칠레) ▲감귤류(우즈베키스탄) ▲참외(중국·베트남·미국) ▲만감류(필리핀) ▲절화류(뉴질랜드)가 선정됐다.

 

검역협상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시장의 위생·검역 조건을 완화해 수출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 기반 확대와도 직결된다.

 

축산물 5개…중국·EU 등 협상 강화

축산물은 지난해 싱가포르 쇠고기 시장 개척 성과를 발판으로 중국·인도네시아 등을 쇠고기 신규 협상 대상국에 포함했다.

 

특히 가축전염병 발생 시에도 수출 중단 영향이 적은 열처리 축산물은 EU·미국·중국·베트남과 협상을 집중 추진한다. 반려동물사료 역시 중국·캐나다 등과 협의를 강화한다.

 

지난해에는 딸기(브라질), 단감(중국), 포도(필리핀), 쇠고기·돼지고기(싱가포르), 반려동물사료(베트남·인도네시아) 등 8개국 11개 품목의 협상이 타결됐다.

 

특히 싱가포르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검역협상이 타결된 이후 한 달 만에 첫 수출이 이뤄졌고, 두 달간 53톤이 수출되며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검역협상은 품질 경쟁력 인정 과정”

농식품부는 선정 품목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재외공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별 협상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연중 정기 점검과 품목별 수출협의회를 통해 애로사항도 관리한다.

 

정용호 국제농식품협력관은 “검역협상은 단순한 통관 절차가 아니라 우리 농축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이라며 “중점 품목 협상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외 소비 저변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K-푸드의 성장은 맛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촘촘한 검역협상과 시장 다변화 전략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수출’이 가능하다. 이번 선정이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