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부산지역 135개 숙소(호텔 52곳, 모텔 39곳, 펜션 44곳)를 대상으로 6월 BTS 공연 기간 숙박요금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공연이 예정된 6월 13~14일 평균 숙박요금은 전주(6월 6~7일)와 차주(6월 20~21일) 대비 2.4배(143.9% 상승)로 나타났다.
모텔 3.3배·호텔 2.9배…펜션은 상대적 안정
숙소 유형별로는 모텔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공연주간 모텔 요금은 평시 대비 3.3배(229.7% 상승)에 육박했다.
호텔 역시 2.9배(186.5% 상승) 수준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펜션은 1.2배(17.4% 상승)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개별 숙소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 컸다. 공연주간 요금이 평시 대비 7.5배(650% 상승)까지 오른 사례도 확인됐다. 5배 이상(400% 이상) 인상된 숙소는 13곳으로 전체의 약 10% 수준이었다.
공연장·교통 중심지 인근 급등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5km 이내 숙소는 공연주간 평균 3.5배(252.6%) 상승했다. 20km 이내 숙소도 2배 이상 올랐다.
또한 부산역 인근 10km 숙소는 3.2배(220.9%),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은 3.4배(24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정부,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마련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향후 대형 공연·지역 축제 등 숙박 수요 급증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실태를 조사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숙박업 등 관련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관계부처 TF를 운영 중이며, 가격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1분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공연 특수는 지역경제에 기회지만, 과도한 요금 인상은 도시 이미지에 부담이 된다. ‘관광 경쟁력’과 ‘가격 신뢰’ 사이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