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6일 구미 GUMICO에서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국민성장펀드 및 지방우대 정책금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관계자와 지역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국민성장펀드 운영계획과 지방우대 금융 확대 방안을 공유하고,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방문…방산 경쟁력 점검
간담회에 앞서 양 부지사와 금융권 관계자들은 구미 국가1산단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신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2,800억 원을 투자해 신사업장을 준공했다. 글로벌 방산시장 확대 속에서 K-방산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양 부지사는 “경북의 제조 역량과 첨단 기술이 결합한 상징적 사례”라며 방산 핵심 거점으로서의 금융·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보조금 분배자 아닌 투자 설계자”…지방 금융 대전환 강조
양 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지방정부도 이제 사업기획자이자 투자설계자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재정의 한계를 뛰어넘고 청년이 몰려드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생은 경북의 AI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연구·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지적하며, 지역 내 스타트업과 연구 생태계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제안했다.
금융위는 총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40%를 비수도권에 우선 배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 정책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지방우대금융’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경제혁신추진단 출범…전담조직 가동
경북도는 국민성장펀드 활용을 위해 경제부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권역별 전략과제를 기획하고, MOU 이후 미실현 상태에 머물러 있던 사업을 재발굴하는 한편, 서울에 국가정책펀드 지원조직을 운영해 투자 수요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도 협력 창구로 활용한다.
포항 AI 데이터센터 등 1조원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간담회에서는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1조 원대 메가프로젝트도 공개됐다.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총 5,500억 원, 40MW 규모로 추진되며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산단 지붕형 태양광 사업(4,500억 원), 구미 SOFC 기가팩토리(6,150억 원) 등도 포함됐다.
양 부지사는 “국민성장펀드는 지방에 거대 자본을 연결하는 투자 파이프라인”이라며 “에너지와 AI가 결합된 경북형 모델이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균형발전의 관건은 ‘돈의 흐름’이다. 경북이 정책금융을 발판 삼아 자본과 기술을 묶어내는 실질적 투자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지, 이번 국민성장펀드가 시험대에 올랐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