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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반오문 인터뷰] 대전 스카이폴댄스스튜디오 신은채 원장 이야기 “50대도 즐길 수 있는 전신 운동”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대전 스카이폴댄스스튜디오 운영하는 신은채 원장을 만나 인터뷰 진행 했습니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변화시키는 공간, 대전 스카이폴댄스스튜디오

신은채 원장 “50대도 즐길 수 있는 운동, 폴댄스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요”

 

 

자영업에서 건강을 찾기까지

 

대전 유성구 문지동에서 스카이폴댄스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신은채 원장은 현재 3년째 폴댄스를 가르치고 있다. 원래는 10년 넘게 자영업에 몸담았지만, 불규칙한 생활과 과로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40대 후반, 갱년기와 자존감 저하까지 겹친 시기에 우연히 폴댄스를 접하면서 삶의 균형을 되찾게 됐다.

 

그녀는 “헬스도 해보고 여러 운동을 했지만 늘 지루하고 의무감만 남았다”며 “폴댄스는 매일 새로운 동작을 배우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흥미로 시작한 취미는 전문가 과정을 거쳐 강사로 이어졌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폴댄스의 진짜 매력을 알리는 것이 목표가 됐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신 원장은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폴댄스를 추천한다. “많은 분들이 ‘내 나이에 과연 가능할까?’라고 묻지만, 저도 아픈 몸으로 시작했다”며 “개인의 근력과 체력 수준에 맞춰 1대 1 맞춤 지도를 하기 때문에 누구나 즐겁게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폴댄스는 단순한 근력 운동을 넘어 전신 운동이자 유산소와 무산소가 결합된 훈련이다. 그녀는 “예전엔 삼두근 파열이 올 정도로 아령 운동을 했지만 원하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폴댄스를 하면서는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등근육, 복근, 팔근육이 생겼다. 특히 여성들이 고민하는 팔뚝살과 전신 체형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폴댄스의 오해와 현실

 

하지만 폴댄스는 여전히 대중에게 낯설고, ‘벗고 하는 운동’이라는 편견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학원 홍보나 지인 소개가 쉽지 않다. 신 원장은 “회원님들도 수업은 좋아하지만, 직장 동료에게 추천하기는 망설인다”며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카이폴댄스스튜디오는 체험 수업을 운영한다. 그녀는 “한 번 해본 분들의 70% 이상이 정회원으로 이어진다”며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다는 걸 직접 느끼게 해주는 게 가장 큰 홍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동네 사랑방 같은 스튜디오

 

스카이폴댄스스튜디오는 소규모 학원이라는 장점을 살려 회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운동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터놓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을 지향한다. 신 원장은 “폴댄스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활력을 주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폴댄스는 여전히 일부에게는 낯설고, 접근하기 어려운 운동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신은채 원장의 이야기는 그 편견을 깨뜨린다. 단순히 ‘섹시한 춤’이 아니라, 나이와 체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전신 운동이며,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심리적 효과까지 주기 때문이다. 특히 40~50대 여성들에게는 건강 관리와 자신감 회복,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보인다. ‘폴댄스=젊은 사람들의 운동’이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