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전 세계 21개국 재무·구조개혁 장관단이 인천에 집결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가 인천 영종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7일 밝혔다.

■ APEC 21개국 대표단, 인천에서 ‘경제협력의 미래’ 논의

이번 회의는 기획재정부 주관, 인천시 공동 주최로 열리며, APEC 회원경제 21개국의 재무장관 및 구조개혁 장관을 비롯해 IMF·OECD·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 등 최대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나흘간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역내 혁신·금융·재정·구조개혁 분야의 협력 방향을 집중 논의하고, 향후 5년간 APEC의 경제정책 비전을 제시할 **‘인천플랜(Incheon Plan)’**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인천시-기재부 협력, 전 분야 준비 완료

인천시는 지난 9월 **기획재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환영만찬 ▲인천 홍보관·기업부스 운영 ▲관광 프로그램 제공 ▲수송·의료 지원체계 구축 등 행사의 전 과정을 함께 준비해 왔다.

특히 회의가 열리는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인천 홍보관에서는 AI·로봇 등 미래산업 기술과 인천의 전략산업 역량을 선보이며, 참가국 대표단에게 인천의 첨단도시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 글로벌 도시 인천, 문화와 관광으로 매력 어필

인천시는 공식 일정 외에도 해외 대표단을 위해 G타워 전망대 관람, 수상택시 체험, 송도 야간투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관광 일정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문화·산업·관광이 조화를 이룬 미래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회의 기간(10월 19~25일) 동안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인천의료원 및 지역 병원과 협력한 신속한 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해 참석자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한다.

■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할 기회”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회의는 인천이 ‘글로벌 MICE 중심도시’로서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다시 입증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지난 7~8월 성공적으로 개최한 APEC 고위관리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상회의의 전초전인 이번 행사를 완벽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APEC 고위관리회의 성공 경험 이어간다

인천시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린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4개 장관급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총 5,800여 명이 참석하고 참석자 만족도 95.2점을 기록하는 등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인천이 다시 한 번 세계 경제무대의 중심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인천플랜’이 채택된다면, 인천은 글로벌 협력과 미래산업의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