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키우는 나눔 교육의 장을 열었다. 중구는 지난 15일 중구청 중구홀에서 어린이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는 제2기 나눔키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어린이 눈높이로 배우는 ‘나눔의 가치’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앞서 마련됐다. 중구는 어린이들이 기부와 자원봉사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우리는 나눔키즈’ 프로그램은 올해로 2회째를 맞으며, 중구 대표 어린이 나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 키오스크 기부체험·저금통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 눈길
행사장에는 기부 키오스크 체험존이 운영돼 어린이들이 직접 화면을 터치하며 기부 절차를 체험했다. 기부를 완료한 어린이에게는 즉석에서 수료증이 출력돼 성취감을 더했다.
또한 ‘나눔 인(in) 중구 저금통 만들기’ 시간에는 색연필과 스티커를 이용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저금통을 꾸몄다. 아이들은 완성된 저금통을 집으로 가져가 용돈을 모으며 일상 속 기부 실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 퀴즈·추첨 이벤트로 즐겁게 나눔 배우기
행사에서는 퀴즈와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저금통 번호 추첨을 통해 당첨된 어린이 3명에게는 사랑의 열매 ‘열매둥이’ 인형, 충무공 이순신 퀴즈 우승자 2명에게는 이순신 장난감 세트와 거북선 만들기 키트가 선물로 주어졌다.
또한 중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한 나눔 교육 시간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자원봉사 의미와 실천 방법이 소개됐다.
강사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며 “누구나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집에 가서 용돈 모아 도와줄래요”
한 어린이는 “키오스크로 기부하는 게 신기했고, 저금통을 꾸미는 게 재미있었다”며 “집에 가서 용돈을 모아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린 시절부터 나눔을 경험한 아이들은 ‘함께 사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운다”며 “나눔 문화가 세대를 잇는 따뜻한 중구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 11월부터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본격 추진
중구는 오는 11월 15일부터 3개월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진행한다.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모금과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의 작은 손길이 지역사회의 온기를 더했다. ‘나눔키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세대 간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씨앗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