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문화재단이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재단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장생포 아트스테이에서 ‘유유자적 문학산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유자적 문학산책’은 한국과 해외의 명작을 함께 읽고 해설하며,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감상과 생각을 나누는 참여형 문학 프로그램이다. 문학을 어렵게 느끼는 시민들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문학의 깊이와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16일부터 12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당 2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레지던시 작가 김이재가 진행을 맡는다.
프로그램에서는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최승자 작가의 ‘이 시대의 사랑’,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등 시·소설·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다룬다. 낭독, 토론,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들이 문학적 사유를 넓히고, 작품 속 삶의 의미를 함께 탐구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문학을 매개로 마음의 여유를 찾고, 타인과의 공감을 넓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트스테이를 중심으로 지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학은 거창한 지식이 아닌, 일상 속 숨 고르기다. ‘유유자적 문학산책’이 바쁜 도시의 밤에 여유와 사색의 숨결을 불어넣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