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과 위급 상황에 대비한 통신 역량 강화를 위한 ‘2025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필드데이’ 행사가 10월 19일 상주시 삼백농업농촌테마공원 잔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이 주최하고, 경북본부 상주지부가 주관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600여 명의 아마추어무선사(HAM)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재난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재난통신 훈련 및 시연에서는 실제 긴급 상황을 가정해 안테나 설치, 무선 교신, 상황 전파 훈련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현장 훈련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즉시 보완하며,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통신망 복구와 대응체계 구축 능력을 한층 높였다.
최형문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이사장은 “이번 필드데이를 계기로 전국의 아마추어무선사들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민간 통신 지원체계의 핵심 역할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훈련과 교류를 통해 유사시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아마추어무선사는 통신이 두절된 재난 현장을 연결하는 숨은 영웅들”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그들의 사명감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필드데이는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민간이 주도하는 재난 대응 네트워크의 실질적 훈련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파로 생명을 잇는 이들의 노력은, 재난 대응의 또 다른 ‘안전망’이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의 헌신임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비즈데일리 |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