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난 뒤, 가족의 기억력 저하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운정보건소를 찾는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명절 동안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이나 친척의 건강 변화를 확인한 가족들이 치매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다.
운정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치매 선별검사 방문자는 평소보다 약 30% 늘었다. 명절을 계기로 가족 간의 대화 속에서 기억력 저하나 행동 변화를 눈치채고, 조기 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려는 시민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검사 수요 증가로 인해 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졌지만, 보건소는 신속한 검사 진행을 위해 인력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영숙 운정보건소장은 “명절은 가족이 함께 어르신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조금이라도 기억력이나 성격 변화가 느껴진다면,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정보건소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 선별검사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확인되면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로 연계해 보다 정밀한 확인이 가능하다. 초기 단계에서 치매를 발견하면 치료 및 관리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보건소는 적극적인 검사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검사 예약 및 자세한 문의는 운정보건소 진료검진팀을 통해 가능하다.
명절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어르신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관심이 치매 예방의 첫걸음이다.
[비즈데일리 |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