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충격적인 가족 분쟁과 파격적인 사랑 방식을 다루며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20일 방송된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혼외자 논란’과 ‘온라인 신상털이’**를 둘러싼 6년 차 이혼 부부의 엇갈린 주장이 공개됐고, 이어진 ‘사건 수첩’에서는 임신만을 목표로 첫사랑을 찾아 나선 성공한 비혼 여성의 실화가 소개됐다.
■ “둘째는 내 아이가 아니었다”… 6년간 양육비도 못 받아
의뢰인은 “결혼 기간 내내 전처가 잦은 외출·외박을 했고, 수천만 원 빚까지 남겼다”며 전처의 행적을 추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유전자 검사 결과 둘째가 친자가 아님을 확인했고, 이혼 후 6년간 3,400만원의 양육비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처는 갈매기 탐정단과의 만남에서 **“의뢰인이 식칼을 벽에 던지고, 울던 아이를 옷장에 가둔 적이 있다”**며 폭력성을 제기했다. 의뢰인은 “식칼은 싱크대 쪽으로 던졌을 뿐이고 아이를 가둔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의 핵심 중 하나였던 온라인 신상 노출에 대해 전처는 “부부의 은밀한 사진과 가족의 얼굴·신상이 커뮤니티에 공유됐다”고 호소했다. 탐정단 조사 결과 의뢰인이 올린 게시글만 약 7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뢰인은 “관심을 끌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둘째의 친자 불일치와 관련해 전처는 “전혀 몰랐다.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끊긴 날이 있어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끝내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사건은 안타깝게 종결됐다. 의뢰인은 “아이들 앞에만은 나타나지 말고 잘 살았으면 한다”며 씁쓸한 작별을 고했다.
■ “사실 정자만 필요했어”… 비혼 여성의 파격 선택
‘사건 수첩’에서는 고교 시절 주인집 아들과의 순수한 첫사랑을 잊지 못한 여성 의뢰인의 의뢰가 다뤄졌다. 세월이 흘러 강남의 투자자문사 대표로 성공한 그는 탐정단의 수소문 끝에 20여 년 만에 첫사랑과 재회, 다시 연인이 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의뢰인이 돌연 잠적했고, 몇 달 뒤 임신한 채로 귀환했다.
의뢰인의 고백은 파장이 컸다. “난 너에게 정자만 원했다”—비혼주의자였던 그는 출산을 위해 의도적으로 첫사랑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의 데프콘을 비롯한 출연진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의뢰인은 결국 혼자 아이를 출산했고, 첫사랑은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묵묵히 응원하기로 했다.
현장에 함께한 ‘환갑 아이돌’ 김장훈은 “여자친구가 정자만 달라면 주겠느냐”는 질문에 “원한다면 줄 수 있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반면 남성태 변호사는 “법적 지위와 상속·채무 문제가 얽힐 수 있다”고 현실적 리스크를 경고했다.
생활 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진실 공방과 선택의 자유 사이—가족과 사랑을 둘러싼 경계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기록과 법, 그리고 책임이 빠진 ‘폭로’와 ‘결단’은 결국 또 다른 상처를 남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