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K-팝’을 앞세워 일본을 찾는다. 이번 출장에서는 문화외교는 물론, 도내 중소기업 20곳의 일본 시장 개척까지 병행하며 ‘충남 1호 영업사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수출상담회, 문화교류 행사, 한일 문화 세미나 등에 참석한다. 이번 방문은 충남과 일본 나라현의 우호교류협정 체결 15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첫날인 23일 오후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리는 ‘충남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충남 제품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직접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건축자재,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소비재·산업재 생산 기업 20개사가 참여해 일본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이후 나라현으로 이동한 김 지사는 JW 메리어트 나라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 다나카 타다미쓰 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양 지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오사카의 야마토대학을 방문해 타노세 료타로 총장(나라현 일한친선협회 회장)을 만나고, 대학 정치경제학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세대가 만드는 한일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나라현 닛코호텔에서 다시 야마시타 지사 및 나라현의회 관계자들과 환담을 가진 뒤, 나라 100년 회관에서 열리는 ‘충남-나라현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양 지역의 우호 15주년을 기념하며, K-팝과 J-팝 공연, 전통 예술 무대가 번갈아 펼쳐질 예정이다.
25일에는 가시하라시 만요홀에서 열리는 한일 문화 세미나에 참석해 양 지역 미술관 간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일본 문화계 인사들과 대담을 나누며 예술·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충남과 나라현 간의 오랜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세대가 중심이 되는 한일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팝이 다리가 되고, 교류가 길이 된다. 이번 방문은 문화와 경제, 세대가 함께 연결되는 ‘한일 상생의 무대’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