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인 금산군수가 2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케이(K)-인삼 세계화 미국 동·서부 동시 공략 출장’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출장은 금산인삼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미주 지역 유통망을 본격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였다.
박 군수는 “미국 내 한국문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체감했다”며 “한인 및 아시아계 인구가 밀집된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을 중심으로 금산인삼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LA에서 열린 제52회 한인축제 개막식에서는 ‘한국 인삼의 날’ 기념행사가 함께 열려 금산인삼을 현지에 널리 알렸다. 이 행사를 통해 케이(K)-인삼의 제도적 상징성과 신뢰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한인 사회와 미 언론, 정치권의 주목을 받으며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금산군은 내년 캘리포니아에 ‘케이(K)-인삼하우스’를 공식 오픈할 계획이다. 인삼 음식점·카페·베이커리·뷰티샵·체험공간을 결합한 복합문화형 비즈니스 거점으로, 인삼 제품의 현지화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군수는 출장 기간 중 LA의 주요 유통업체인 B&A 프론티어 트레이딩, 메가마트, 홈쇼핑월드 등과 미팅을 진행해 금산인삼의 유통망 확대와 공동 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뉴욕에서는 뉴욕한인청과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미주 동부지역 유통망을 본격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금산 농산물 수출 확대 △공동 프로모션 △통관·인증 협력 △정보·인적 교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박범인 군수는 “금산인삼이 세계 시장에서 한국 대표 건강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통·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전략적 접근을 이어가겠다”며 “미국을 교두보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삼의 고장’ 금산이 이제는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K-인삼의 글로벌 여정이 한국 농산물 수출의 새 길을 열기를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