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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여름이 지나가면’ 장병기 감독, 부일영화상 2관왕 이어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노미네이트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장병기 감독의 ‘여름이 지나가면’이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이번 노미네이트는 데뷔작으로 두 개의 주요 영화상 후보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장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부모의 과한 관심 속에서 소도시로 이사 온 ‘기준’과 문제아 형제 ‘영문’, ‘영준’이 도난당한 운동화를 계기로 서로의 세계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계급, 그리고 보이지 않는 사회적 균열을 담백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장병기 감독은 첫 장편임에도 치밀한 시선과 현실적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인물 간 관계의 미묘한 긴장감과 성장의 서사를 감성적으로 담아낸 연출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앞서 장 감독은 부일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배우 최현진은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청룡영화상 후보 지명은 그 연장선상에서 ‘여름이 지나가면’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장병기 감독이 청룡영화상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여름이 지나가면’은 IPTV(KT GENIE TV, SK Btv, LG U+ TV), 홈초이스, WAVVE, 구글플레이, 쿠팡플레이, 웹하드 등을 통해 VOD로 감상할 수 있다.

 

장병기 감독의 데뷔작은 단순한 성장 영화가 아니라, 세대와 계급의 경계를 섬세하게 짚어낸 ‘감정의 미학’으로 기억될 만하다. 청룡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해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