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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함께 지키는 건강” 괴산군, 계절근로자 결핵예방 나서

 

충북 괴산군이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결핵 확산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괴산군은 지난 22일 오후 외국인근로자 기숙사에서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의사소통의 한계와 집단생활 환경으로 결핵 감염 위험이 높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 활동의 일환이다.

 

교육은 질병관리청 충청권질병대응센터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괴산군이 운영 중인 공공형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결핵의 주요 증상과 전파 경로 ▲예방 수칙 ▲발병 시 대처 요령 ▲의료기관 이용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받았다. 또한 캄보디아 결혼이민자의 동시통역 지원캄보디아어 리플릿 배포를 통해 정보 전달의 정확성을 높였다.

 

김미경 괴산군보건소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언어 장벽과 주거 환경 문제로 건강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결핵 예방교육을 활성화하고, 조기 발견 및 차단 체계를 강화해 모두가 안전한 보건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보건소는 국내 체류 외국인 인구 증가에 대응해 결핵 등 감염병 예방 교육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뿐 아니라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 대상 맞춤형 건강교육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건강의 벽은 국적이 아닌 정보에서 생긴다. 괴산군의 세심한 접근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다져주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