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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제주 찾은 대만 관광객 16만 명 돌파… 전년 대비 29.6%↑

대만 관광객 역대 최고 증가세, 제주 방문 수요 급증․유치 마케팅 성과 가시화

 

올해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이 16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올해 1~9월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이 16만 1,000명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15만 9,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어 3위는 홍콩 관광객이 차지했다.

 

■ 케이(K)-컬처 열풍 + 집중 마케팅 효과

제주도는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케이(K)-컬처’ 열풍과 함께 지속적인 대만시장 마케팅 강화를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대만을 ‘핵심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현지 여행사 및 미디어를 통한 홍보 캠페인, 문화 교류행사, 인플루언서 초청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K-콘텐츠 관광’, ‘제주 감성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제주가 한류 감성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 항공노선 확대… 하늘길도 활짝

제주-대만 간 항공노선 확대도 관광객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진에어의 제주-타이베이 직항 노선 재취항(23일)**을 기념해 24일 환영행사를 열었다.

 

진에어는 보잉 737-800(189석) 기종으로 매일 운항하며,

  • 제주 출발: 오후 10시 15분

  • 타이베이 출발: 오전 2시 50분 일정으로 운항된다.

 

이번 진에어 취항으로 제주-대만 노선은 동계 시즌 주 38편으로 늘어난다. 현재 타이거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 항공사가 타이베이·타오중·가오슝 등 3개 도시를 잇는 노선을 주 31편 운항 중이다.

 

■ 제주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와 대만 간 하늘길 확대는 양 지역의 문화교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만을 포함한 해외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관광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대만 노선의 부활은 단순한 관광객 증가를 넘어, 한류 문화와 지역 관광이 결합한 글로벌 교류 플랫폼으로서 제주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 ‘제주 감성’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