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0월 24일 오후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삼양식품 공장을 찾아 제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다음 주 예정된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산업 경쟁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현장에서 열린 점이 주목된다.
■ 최첨단 식품 생산 현장서 열린 국정현안회의
회의에 앞서 김 총리는 지능형·친환경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삼양식품 밀양공장을 둘러보며 수출용 제품의 생산 과정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완전 무인 물류창고와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생산관리와 물류 효율화를 확인하며 “K-푸드의 품질 경쟁력이 기술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 K-푸드 세계화 위한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 본격 가동
회의에서는 민간·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K-푸드 수출 전략’**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K-푸드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망 품목 선정 및 지역별 확산 전략 수립 ▲해외 인증 및 마케팅 지원 ▲물류 인프라 확충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K-콘텐츠·관광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K-컬처-푸드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푸드테크 혁신으로 농업·수산업·제조업 등 산업 전반의 활력을 높일 방침이다.
■ 제조업 혁신 위한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도 병행
이날 회의에서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도 함께 발표됐다.
정부는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2030년까지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률을 10%로 확대하고, 산업재해를 20% 줄이는 친환경·효율적 제조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대·중소기업이 협력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확대하고, K-푸드 등 유망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제조 기술기업의 성장을 위해 법적 기반과 단계별 육성 체계를 정비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 김민석 총리 “K-푸드와 스마트제조, 시너지 창출할 것”
김 총리는 “K-푸드의 글로벌 도약과 스마트제조 혁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산업 시찰을 넘어, ‘K-푸드 수출’과 ‘스마트 제조 혁신’이라는 두 축을 연결한 국가 성장 전략을 보여준다. 기술력과 문화가 결합된 K-산업의 글로벌 확장은 한국 경제의 다음 10년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