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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안성시, ‘제5회 초경의 날 기념행사’ 성료… 청소년·부모 함께 공감

가족 및 친구와 함께한 성장 축하의 시간, 초경의 날 기념행사 따뜻한 마무리

 

안성시는 **‘초경의 날’을 맞아 지난 10월 24일 금요일, 안성맞춤아트홀 문화살롱에서 ‘제5회 초경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경을 앞둔 청소년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 신체적 변화를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본 행사는 성장과 이해, 그리고 가족 간 소통을 주제로 한 따뜻한 자리가 되었다.

 

행사에는 초경을 준비하는 초등학생 및 보호자 등 57명이 참여했으며,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성 의식 함양 교육, ▲축하 케이크 만들기 체험, ▲인생네컷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성 의식 함양 교육은 이론 위주의 강연이 아닌, 생리대·위생팬티 등 다양한 월경용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아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축하 케이크 만들기와 인생네컷 촬영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추억을 남기며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과거에는 초경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의 변화를 함께 축하하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건강한 가족관계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월경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었다”며 “아이가 부끄러워하지 않고 질문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시는 앞으로도 초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가족 간 소통을 돕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초경의 날은 단순히 성장의 한 단계를 알리는 날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변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대화의 시작점’이다. 안성의 시도는 바로 그 ‘작은 용기’의 문을 열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