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청소년의 여가와 진로 탐색을 동시에 지원하는 복합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7일 오후 배방읍 모산로(구 배방도서관 학습동)에서 ‘배방 청소년 자유공간 및 충남진로진학상담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현 아산시장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청소년,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시작된 개소식은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문을 연 배방 청소년 자유공간은 아산시의 첫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으로, 1998년 준공된 옛 배방도서관 학습동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조성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면적 1,490㎡ 규모로, 북카페·소공연장·게임룸·댄스실·스터디카페 등 청소년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공간은 (재)아산시청소년재단이 위탁 운영하며, 관내 청소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1층에는 충남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이 운영하는 **‘충남진로진학상담센터(아산)’**가 함께 문을 열어, 고입·대입·진로 상담과 설명회 등 맞춤형 진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요즘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배방 청소년 자유공간과 진로진학상담센터가 아이들이 친구를 만나고, 스스로의 꿈을 찾아가는 소중한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간은 주민들의 협력과 관심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시에서도 청소년이 성장할 수 있는 대표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심 속에서 청소년이 ‘머물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배방 청소년 자유공간의 개소는 의미가 깊다. 지역이 함께 키우는 청소년 정책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