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의 중심부인 상도동 보건소·구민회관 부지가 미래형 복합거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동작구는 지난 22일 열린 서울시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상도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지정(안)’이 조건부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 장승배기역 환승 중심의 신(新) 복합거점으로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개통 예정인 서부선이 만나는 환승역세권으로,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춘 지역이다.
특히 동작구청 신청사와 인접해 있어, 향후 장승배기 일대의 도시공간 구조를 재편할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는 지역의 미래 성장축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 기존 보건소를 **신축 건물(만양로3길 80)**로 이전했으며,
구민회관도 2029년 11월 이전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초고령사회 대응 ‘고급형 노인주택’ 들어선다
이전으로 생긴 유휴 공공부지에는 고급형 노인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동작구의 초고령 사회 구조를 반영한 선제적 대응책이다.
노인 친화형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건강관리·여가·돌봄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미래형 커뮤니티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 민간 자본 활용한 생활SOC 확충 모델
이번 사업은 민간 자본을 활용한 생활SOC 확충형 복합개발로 추진된다.
공공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역에 꼭 필요한 기능을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통해 공급하는 구조다.
동작구는 민·관 협력 방식을 기반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개발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단순 개발 넘어 도시 균형발전 이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공공청사 용도에 머물렀던 노후 부지가 지역 성장 여건과 미래 수요를 반영한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단순한 부지 개발을 넘어 역세권 기능 강화·생활 인프라 확충·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전략적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작구의 상도지구 개발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한 복합도시 재생의 새 모델로 주목된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면서도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미래지향형 도시행정’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