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매경 시니어 페스타’**에 참석해 “AI·로봇·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이 초고령사회 대응의 핵심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경제성장률도 둔화”
주 부위원장은 “한국은 세계 최저 수준의 초저출생이 이어지면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2045년에는 세계 최고령국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2035년까지 고령화 속도가 매년 약 1%p씩 증가하며, 매년 **청주시 인구(약 85만 명)**에 해당하는 인구가 새롭게 고령층으로 편입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은행 연구 결과를 인용해 “2021~2025년 2.7%였던 경제성장률이 2026~2030년에는 1.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절반(0.4%p)은 고령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 “고령층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사회로 전환해야”
주 부위원장은 초고령화 대응을 위한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1️⃣ 고령층의 지속적 고용 환경 조성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해 고령층의 재고용 및 정년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 의료·요양·돌봄 체계의 질적 고도화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재가 중심 의료·요양 통합 돌봄체계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3️⃣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 재정 기반 구축
“연금 후속 개혁 등을 통해 노후 소득보장을 강화하고, 사회보장 지출 증가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AI와 바이오, 초고령사회 해법이자 새로운 성장동력”
주형환 부위원장은 “AI·로봇·바이오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이 돌봄인력 부족과 간병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AI 기반 돌봄 로봇,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통해 노인 돌봄의 효율을 높이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와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항노화·재생의료·첨단 의약품 산업은 고령자의 건강수명을 연장할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출산율 반등, 사회 인식 변화의 결과…이제는 고령화 해법으로”
주 부위원장은 축사 말미에 “정부가 일·가정 양립, 양육부담 완화, 사회인식 개선을 함께 추진한 결과 2024년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고, 올해는 약 0.8명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산율 반등은 정부 정책과 함께 사회 각계의 인식 개선이 이뤄낸 성과”라며 “초고령화 문제 역시 전 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