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역 대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제1회 죽산시장 곱창축제’**가 지난 10월 24일, 시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죽산전통시장 일대에서 열렸으며,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만든 **‘먹거리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축제’**로 주목받았다.
■ 도비 1억 원 지원받은 ‘곱창 특화시장’ 사업의 결실
이번 축제는 죽산전통시장이 **‘2025 경기도 전통시장 특화상품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도비 1억 원 전액 지원을 통해 추진된 곱창 특화상품 개발사업의 성과 공유 행사다.
죽산시장은 한국조리박물관의 기술 지원을 받아 ▲곱창·막창 등 전통 메뉴의 현대적 재해석, ▲상인 대상 위생·조리 교육, ▲메뉴 시연회 및 컨설팅을 진행하며 ‘곱창 맛거리 시장’으로의 변신을 준비해왔다.
현재 5개 점포가 특화상품 개발에 참여 중이며, 이번 축제에서는 ▲막창튀김 ▲막창로제떡볶이 ▲곱창파스타 등
젊은 세대 입맛을 겨냥한 신개념 곱창 메뉴가 첫선을 보였다.
시민들은 “시장 곱창이 이렇게 다양하고 세련될 수 있냐”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 퍼포먼스·공연·체험까지…가족형 축제로 ‘북적’
죽산전통시장은 이날 하루 곱창 냄새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한국조리박물관이 선보인 **‘곱창 요리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지역 시민동아리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학생 공연팀이 참여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또한 카카오톡 ‘죽산시장 채널’ 홍보 이벤트 부스, ‘나만의 곱창 꼬치 만들기’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장 상인들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며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하루였다.
■ “곱창 특화거리로 도약할 것”
죽산전통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곱창 특화시장’ 브랜드 정착, ▲정기 축제 개최, ▲특화거리 조성 등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시장 내 환경 정비, ▲점포별 홍보영상 제작, ▲SNS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젊은 세대 유입과 관광형 시장 전환을 꾀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죽산시장 곱창축제는 상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물”이라며 “죽산시장이 소곱창, 막창, 전골, 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곱창 맛거리 명소’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죽산시장의 곱창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전통시장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험 무대였다.
‘한 끼의 맛’이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