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제28차 아세안+3 정상회의(ASEAN+3 Summit)**에 참석해 한·중·일 3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아세안과의 경제·디지털·지속가능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세안+3 정상회의로, 그는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 등과 함께 한·중·일 협력의 재가동 의지를 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복합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채택된 ‘역내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성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주제인 **‘포용성과 지속가능성(Inclusivity and Sustainability)’**을 기반으로, 아세안+3 협력을 **“포용적 디지털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실질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UN) 안보리에서 제시한 ‘포용적 디지털 성장’ 구상을 언급하며, “한국은 ‘AI 기본사회’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에 앞장서고, 아세안 국민들이 AI 기술과 디지털 역량 강화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 식량 및 에너지 안보 확보에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에 올해 1만 톤의 쌀을 추가 기여하기로 했으며, **아세안+3 과학영재센터(ASEAN+3 Center for Gifted in Science)**를 통한 미래세대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세안+3 협력은 단순한 경제협력이 아닌, 포용과 공존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틀”이라며 “한국은 혁신과 인재 양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외교 기조가 ‘경제협력 중심’을 넘어 디지털 포용과 지속가능한 성장 중심 외교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발언은 한국이 아세안과 함께 AI·식량·에너지 안보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