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부산 보컬 인 유니버스 운영하는 강윤정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 했습니다.

나만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공간, ‘보컬 인 유니버스’
부산대역 인근, 작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감미로운 멜로디가 새어 나오는 문이 있다. 그곳이 바로 강윤정 대표가 운영하는 ‘보컬 인 유니버스(Vocal in YUNiverse)’다. 이름처럼, 이곳은 ‘노래라는 우주 속에서 자신만의 별을 찾는 공간’이다.
강 대표는 초등학생부터 입시 준비생, 성인 취미생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1:1 개인 레슨을 진행한다. “모든 사람은 목소리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커리큘럼도 다 달라야 해요. 저는 매달 개인별로 커리큘럼을 새로 짜서, 발성과 호흡부터 음악적 감각까지 맞춤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음악을 전공하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보컬의 길을 걸어왔다. 대학교와 대학원에서도 음악을 전공하며 재즈 보컬로 활동했고, 프리랜서 공연자이자 학원 팀장으로 경험을 쌓은 뒤 자신만의 공간을 열었다.
“남의 브랜드 아래 있을 때는 내가 하고 싶은 방향을 다 펼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내 리듬대로, 내 색깔대로’ 음악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탄생한 곳이 지금의 보컬 인 유니버스다.

다양한 사람, 하나의 공통점 ‘노래’
보컬 인 유니버스에는 놀랍도록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입시생, 주부, 직장인, 예비 신랑신부까지. 그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
“저는 학생들을 ‘가르친다’기보다 ‘공유한다’는 마음으로 레슨을 합니다. 노래는 정년이 없어요. 누구나 자기 방식으로 평생 즐길 수 있는 예술이에요.”
강 대표는 매년 한 번씩 **‘프로젝트 공연’**을 기획해 수강생들이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돕는다. “무대에 선다는 건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자신을 마주하는 일이죠. 그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그녀는 학생들을 통해 오히려 더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노래를 배우면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 분들을 보면, 음악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껴요.”

‘확장’이 아닌 ‘깊이’를 향한 성장
강윤정 대표는 보컬 인 유니버스를 무작정 키우기보다, “깊이 있는 성장”을 꿈꾼다.
“저는 규모보다는 ‘집중도’를 지키고 싶어요. 지금의 진정성을 잃지 않으면서, 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예요.”
현재 대학원에서 논문을 준비 중인 그녀는, 이론과 실전을 접목한 체계적인 보컬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저 자신이 더 공부해야 레슨의 깊이도 커지거든요. 앞으로는 음악뿐 아니라 예술 전반으로 시야를 넓히고 싶어요.”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
보컬 인 유니버스는 단순히 노래를 배우는 학원이 아니다. 이곳은 각자의 삶 속에서 ‘음악’을 통해 회복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작은 우주다.
강 대표는 “노래는 누구에게나 위로가 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저희 스튜디오는 그냥 노래를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받는 공간이에요.
이곳에 오는 모든 분들이 자기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래요.”

보컬 인 유니버스의 강윤정 대표는 ‘음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그녀는 노래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삶의 언어이자 치유의 수단으로 바라본다. 수강생과의 교감 속에서 자신도 배우고 성장하는 ‘함께 성장하는 예술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노래가 꼭 무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음악이 거창한 무대 위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일상 곳곳에서도 울릴 수 있다는 것.
보컬 인 유니버스는 바로 그 작은 울림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