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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중 정상 “민생과 평화 중심 협력 강화”… 통화스왑·MOU 체결

 

이재명 대통령은 11월 1일,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취임 후 첫 한중 정상 간 대면 회담으로, 양국 정상은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민생 중심의 실질 협력 논의

양 정상은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민생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양국 경제구조 변화에 맞춰 ‘수평적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상생 발전을 추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성과 창출에 뜻을 모았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중앙은행 간 통화스왑 계약서와 정부 부처 간 6건의 양해각서(MOU) 교환식이 진행됐다. 이는 양국 간 실질 협력 구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의 도약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그간 한중 관계가 부침을 겪었지만, 역사적 동반자 관계와 호혜적 협력의 근간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를 시대 변화에 걸맞은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고위급 정례 소통 채널을 활성화해 정치·경제·안보 현안을 긴밀히 조율하고,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 문화·인적 교류 확대 및 스캠범죄 공동 대응

양 정상은 문화·환경 분야 협력을 통해 양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상호 방문 편의 조치 등 인적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최근 양국이 모두 피해를 입고 있는 초국가 스캠범죄에 대해서도 ‘민생안정’이라는 공통의 이익 아래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 한반도 평화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문제 해결과 평화·안정을 위해 중국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만남이 아니라, ‘민생과 평화’라는 실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관계 재정립의 첫걸음이었다. 양국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실질 협력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