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건설현장 특성에 맞춘 맞춤형 산재 예방 체계를 가동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은 건설현장의 사고 예방 강화를 위해 ‘일반 지킴이’와 ‘지붕 지킴이’로 구분된 이원화 안전 점검 및 지원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출범한 ‘건설업 안전한 일터 지킴이’ 조직은 총 730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들은 역할에 따라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전반적인 안전 수칙을 점검하는 일반 지킴이와, 추락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지붕 공사를 집중 관리하는 지붕 지킴이로 나뉜다.
일반 지킴이는 관내 중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며, 지붕 지킴이는 떨어짐 사고 위험이 큰 지붕 개·보수 공사와 태양광 설비 설치·해체 현장을 중심으로 고강도 산재 예방 활동을 펼친다.
지붕 지킴이의 순찰 방식은 두 가지다. 사전 착공 신고 없이 진행되는 소규모 위험 작업을 찾아내는 ‘발굴형 순회 순찰’과, 현장에 상주하며 안전시설 설치 여부와 위험 작업 개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점검형 올데이(All-Day) 집중 순찰’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현장이 개선될 때까지 상주해 즉각적인 위험 제거를 유도한다.
고용노동부와 공단은 이러한 현장 점검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 총 9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킴이가 발굴한 위험 현장은 ‘소규모 특화 안전일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신속하게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공사비 5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과 지붕을 소유하거나 임차해 사용하는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이다. 이들 사업장은 지붕 채광창 안전 덮개 등 6개 추락 예방 안전품목의 구입·설치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공단은 추락 예방 시설의 빠른 보급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산업단지공단과 에너지공단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730명의 지킴이가 현장을 직접 누비고, 95억 원의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는 이번 대책은 소규모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이라며 “촘촘한 순찰과 실질적인 안전 설비 지원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사고는 대형 현장보다 작은 현장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지붕 공사처럼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정조준한 이번 대책이 ‘보이지 않는 현장’의 안전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