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가을철 진드기 활동 증가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및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울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울산지역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62명으로 전년(48명)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비록 2022년(72명)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지만, 감염 환자 수가 다시 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가진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물린 부위에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 종대 등이 있으며, 최근 3년간 전체 환자의 약 73.2%가 농산물 수확기와 등산 등 야외활동이 활발한 가을철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예방을 위한 주요 수칙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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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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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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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는 사용 후 반드시 세척하고 햇볕에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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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과 작업복은 구분해서 착용하기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 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울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의 대응책”이라며 “가을철 야외활동이 많을수록 복장과 위생관리에 유의하고, 고열이나 발진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번의 방심이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야외활동의 계절 가을, 작은 실천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백신이 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