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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재경 군위군 향우회 귀향행사 성료…“고향사랑, 다시 이어지다”

그리움 가득 실은 기차 타고 군위로, 행복한 추억 가득 싣고 서울로

 

고향을 찾은 향우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한 설렘이 가득했다. 지난 주말, 재경 군위군 향우회 회원 90여 명이 서울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군위역에 도착하며 특별한 귀향의 여정을 시작했다.

 

■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고향의 품으로”

군위역에 도착한 향우들을 반긴 것은 익숙한 풍경과 정겨운 환영 인사였다. 회원들은 농협이 마련한 쌀 소비 촉진 캠페인에 참여하며 고향 농산물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에도 동참하며 군위 발전을 응원했다.

 

■ 한밤마을에서 사유원까지…자연 속 ‘힐링투어’

이날 향우들은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군위의 대표 관광지들을 둘러봤다.
첫 번째 코스인 한밤마을에서는 고즈넉한 돌담길을 걸으며 도심의 소음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방문한 사유원에서는 울창한 숲과 독창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사색과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맑은 공기와 고향의 향기가 어우러진 군위의 풍경은 향우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 고향의 정이 넘친 ‘따뜻한 만찬’

저녁에는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겨운 만찬을 즐겼다. 오랜만에 마주한 고향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는 웃음과 추억이 가득했다.
김석완 재경군위군향우회장은 “이번 고향투어는 마음이 벅찰 만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향우회가 앞으로도 군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성도 차기 회장 역시 “고향의 정과 기운을 다시 느끼며, 향우인들의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여러분의 사랑이 군위 발전의 힘입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고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응원과 애정이 군위의 미래를 밝히는 큰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 “고향에서 보낸 하루,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다시 기차에 올라 서울로 향하는 길, 향우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고향의 따뜻한 환대와 아름다운 추억이 깊게 자리했다. 이번 귀향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고향과 사람을 다시 잇는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고향은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우리를 기다린다. 이번 재경 군위군 향우회의 귀향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잇는 ‘마음의 귀향’이었다. 고향의 품이 주는 힘은 결국 지역 발전의 가장 든든한 뿌리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