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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마지막 썸머’ 이재욱·최성은, 숨겨진 이름 ‘백도영’의 비밀 시작됐다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가 2회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미스터리의 문을 열었다.
이재욱과 최성은의 감정선이 폭발한 가운데, 두 사람 사이를 가르는 ‘백도영’의 존재가 드러나며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 이재욱·최성은, 17년의 추억이 갈라진 이유…“백도영이 있었다”

2일 방송된 2회에서는 **백도하(이재욱 분)**와 **송하경(최성은 분)**의 얽히고설킨 과거가 조금씩 드러났다.
하경은 공동 명의자인 도하가 ‘땅콩집’을 팔지 않자 변호사 **서수혁(김건우 분)**을 설득하려 했지만, 도하는 교묘하게 상황을 반전시키며 하경을 압박했다.

 

하경은 분노 속에 “왜 ‘파탄면’으로 돌아왔느냐”고 추궁했고, 도하는 “그 일에 대해 미안하지 않다”고 단호히 답하며 2년 전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 “종만이 나무”로 불붙은 감정선…그리고 전 남친의 등장

도하는 땅콩집 매매 조건으로 “앞마당에 있던 ‘종만이’와 같은 나무를 찾아오면 집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함께 화훼단지를 돌아다니며 ‘종만이’를 찾았고, 차 안에서 잠든 하경을 바라보는 도하의 시선은 달콤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전 남자친구 전남진(안창환 분)**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급변했다.
하경을 여전히 자신의 사람이라 착각한 남진이 땅콩집에 들어오려 하자, 도하가 이를 막아서며 격렬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몸싸움 끝에 남진이 다치고, 세 사람은 파출소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남진은 **“‘종만이’를 벤 건 하경이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던졌고, 도하는 “너한테는 우리 17년 추억이 집 팔면 없어질 것들이야?”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하경은 “네 추억을 나한테 강요하지 마”라며 맞서고 결국 짐을 싸 떠나버렸다.

 

■ 지하실의 ‘상자’, 그리고 백도영의 이름

폭우가 쏟아지는 밤, 하경은 갑자기 떠오른 기억에 휩싸여 땅콩집 지하실로 향했다.
물이 가득 찬 지하실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상자를 꺼내려다 갇히고, 도하가 그녀를 구했다.
그러나 하경은 도하의 도움을 기억하지 못한 채 의문의 상자만을 품에 안았다.

 

상자 안에는 ‘백도영’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명찰이 들어 있었고, 이로써 도하와 하경 사이의 갈등이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닌 과거의 비극적 사건과 얽혀 있음을 암시했다.

 

■ “이번엔 안 꺼져줄 거야”…이재욱의 돌직구 엔딩

하경이 “평생 엮이지 말자”고 선을 그었지만, 도하는 “네가 말한 그 지긋지긋한 여름, 이번엔 안 꺼져주려고”라며 돌직구 고백 엔딩으로 회차를 마무리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먹먹함을 동시에 안겼다.

 

■ 시청자 반응 “이재욱 눈빛이 다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재욱 눈빛이 캐릭터 그 자체”, “도하경 어린 시절 서사 너무 궁금하다”, “최성은의 청량함이 썸머에 찰떡”, “하경 전남친 막아서는 백도하 멋져”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도하·하경·도영 셋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빨리 밝혀달라”는 댓글이 이어지며 백도영의 비밀이 다음 회차의 핵심 포인트로 급부상했다.

 

2회에서는 도하와 하경의 감정선이 폭발하며 ‘17년의 관계’가 균열을 맞았다.
다음 회에서는 상자 속 ‘백도영’의 정체와 함께, 두 사람을 다시 엮는 여름의 비밀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KBS 2TV ‘마지막 썸머’ 3회는 오는 8일(토)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