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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 ‘여행과 나날’, 심은경 주연으로 12월 개봉 확정

 

제78회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이자 심은경 주연의 화제작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이 오는 12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영화의 서정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계절 포스터 2종’과 ‘계절 클립 2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 한국 관객 만난다

‘여행과 나날’은 제78회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Pardo d’Oro)**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이후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레이캬비크국제영화제, 함부르크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특히 2025년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는 ‘씨네21’ 일간지 평점 1위를 기록하며 국내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 “끝이라 생각한 순간,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영화는 모든 것이 멈춘 듯한 겨울, 설국의 여관에서 우연히 머무르게 된 각본가 **‘이’(심은경 분)**가 예기치 못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다시 삶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바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으로,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海辺の叙景)’*과 *‘혼야라동의 벤상(ほんやら洞のべんさん)’*을 원작으로 한다.

 

■ 심은경X츠츠미 신이치, 섬세한 감정의 교차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은 심은경이 삶의 끝에서 방황하는 각본가 ‘이’로 분하고, 일본 영화계의 명배우 츠츠미 신이치가 여관 주인 ‘벤조’ 역을 맡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한 카와이 유미(‘플랜 75’)와 타카다 만사쿠(‘파친코’)가 극의 감정선을 풍성하게 채운다.

 

■ 여름에서 겨울로, 감각의 계절을 담은 포스터 & 클립 공개

이번에 공개된 **‘계절 포스터’**는 “찰랑찰랑 해변에서 소복소복 설국으로”라는 문구 아래, 여름의 반짝임과 겨울의 고요함을 대비시킨 두 장의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한다.

 

또한 **‘계절 클립’**에서는 바닷가에 멈춰 선 차 속의 카와이 유미, 그리고 눈 덮인 들판을 바라보는 심은경의 뒷모습이 이어지며 “어쩌면, 꿈같은 이야기”라는 문구와 함께 깊은 여운을 남긴다.

 

■ 미야케 쇼 감독 & 심은경의 진심

미야케 쇼 감독은 “관객이 영화를 보다가 이 작품이 영화라는 걸 깨닫는 순간, 그 신기한 감각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완전히 새로운 영화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심은경은 “이 작품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관에서 함께 여행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
”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영화 ‘여행과 나날’은 오는 12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