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소기업 수출전시회인 **‘제28회 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G-FAIR KOREA 2025)’**가 총 3,003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추진 실적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45개국 811명 바이어 참여…수출계약 3천억 원 돌파
경기도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G-FAIR KOREA 2025’**가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잘 사면 잘 산다(Buy Better, Live Better)’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국 중소기업의 프리미엄 K-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전시회에는 국내 수출 중소기업 502개사, 572개 부스가 참여해 뷰티·패션, 식품, 생활용품, 건강·헬스, 테크 등 5개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45개국에서 811명의 전문 바이어(해외 바이어 606명 포함)**가 참여해 총 3,717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수출 계약 추진액은 **3,003억 원(약 2억 1천만 달러)**에 달했다.
■ K-컬처·관광 연계로 현장 열기 ‘후끈’
올해 G-FAIR는 단순 전시를 넘어 지역민과 해외 바이어가 함께 즐기는 축제형 박람회로 운영됐다.
특히 글로벌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공연과 싱어롱쇼는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블래저(Bleisure)’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이 K-컬처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 한국 제품과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였다.
■ 해외 경제사절단 방문…“한국 중소기업 기술력 인상 깊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조지아주 경제사절단도 직접 방문해 한국 중소기업의 혁신 제품을 체험했다.
조시 맥로린 주상원의원은 “지페어 코리아는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대표 무대”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미 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참가기업 3분의 1이 ‘재참가’…지속적 수출성과 입증
G-FAIR를 통한 실질적 수출 성과가 입증되면서 **2년 연속 이상 참가한 기업이 전체의 33%를 차지(166개사)**했다.
지난해 처음 참가한 한 중소기업(Y사)은 “전시회 이후 수출액이 12배 이상 증가했다”며 “해외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된 G-FAIR에 다시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포의 금속가공 전문기업 J사는 4년 연속 참가 끝에 중국 이커머스 기업과 500만 달러 규모 MOU를 체결하며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확보했다.
■ 무역위기 대응존 운영…중소기업 수출지원 강화
이번 전시회에는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무역위기 대응존’**이 처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관세, 물류, 통상 관련 맞춤형 상담과 전문가 컨설팅이 진행되며 참가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 경기도 “도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속 지원”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G-FAIR는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잠재력을 다시 확인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무역위기를 극복하고 더 많은 글로벌 시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