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1월 정례조회에서 다자녀 모범 임산부 2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번 표창은 **‘제20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저출산 위기 속에서도 가정의 행복을 지키고 생명 존중 문화를 실천한 모범 임산부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과 다자녀 가정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표창의 주인공은 지난 7월 넷째 아이를 출산한 쌍백면 이영희 씨와, 넷째 출산을 앞둔 용주면 황유정 씨다. 이날 수여식에는 가족들이 함께 참석해 따뜻한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영희 씨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쉽지 않지만, 군의 지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합천군은 임신부를 위한 ▲임신·출산 축하선물 제공 ▲산전검사 및 풍진검사 지원 ▲엽산·철분·영양제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출산 이후에는 ▲유축기 대여 ▲산후조리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생애 초기 건강관리 서비스 ▲친환경 이유식 영양꾸러미 제공 등 전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 협의와 군 조례 개정을 완료해, 기저귀를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모든 영아에게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시행했다. 이 정책은 출산가정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저출산 극복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과제”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합천,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합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산을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의 축복’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절실한 때다. 합천군의 세심한 지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