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보건소가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조기 예방접종 참여를 강력히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와 고위험군의 조기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전주(7.9명) 대비 급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3.9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12세 어린이(31.6명), 1~6세(25.8명) 등 소아·청소년층에서 발생률이 특히 높았다.
사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어린이와 어르신 등은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접종을 미루지 말고 조속히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소요되므로 11월 중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로,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또한 사천시는 올해 처음으로 14~18세 청소년(중·고등학생) 사천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해, 청소년층 감염 예방에 나서고 있다.
보건소는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수칙 준수도 함께 당부했다.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야 하며,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출근을 자제하고 의료기관을 신속히 방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사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올겨울 독감 유행은 최근 몇 년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인 만큼 어린이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예방접종 관련 자세한 안내 및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사천시보건소 예방접종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겨울 독감 유행의 속도가 심상치 않다. ‘지금의 예방’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