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경상남도·울산시와 함께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를 만나 지역 핵심 현안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정책 공조 강화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키우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축을 세우는 일”이라며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 부울경 현안 해결 위해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부산시는 4일 오후 경상남도청에서 **국민의힘 중앙당 주최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울경 공동 현안과 국비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 및 주요 당직자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하기 위한 여당의 권역별 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 박형준 시장 “부울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
박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일극체제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부울경이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현재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와 고용 성장을 달성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3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도시 경쟁력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과 ‘가덕도신공항의 신속한 재입찰’”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음에도 계속 지연되고 있어 시민 실망이 크다.
국민의힘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요 현안 및 국비사업 논의
이날 협의회에서는 부산의 주요 현안사업과 내년도 핵심 국비 지원 과제가 함께 논의됐다.
▶ 부산시 주요 현안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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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및 적기 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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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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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및 해양공공기관 통합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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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기업 본사 부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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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재배치로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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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투자 장외거래소 부산 설립
▶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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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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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공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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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반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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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극지산업용 화합물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 등 20개 주요 사업
■ 국민의힘 “부울경, 국가산업의 심장… 전폭 지원할 것”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부울경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고 수출의 전진기지”라며,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 해수부 온전한 이전 등 부울경 핵심 현안 해결을 당이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부울경 성장예산 확보를 위한 여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부산의 민생과 균형발전 위해 여당이 적극 나서야”
박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양극화, 지역민의 박탈감 심화, 민생경제의 어려움 등을 언급하며 “부동산 양극화 문제 해결에도 국민의힘 중앙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민 숙원인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지원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울경의 미래는 단순한 지역 발전이 아닌 국가 균형성장의 관문이다. 부산의 글로벌 도시화 전략이 중앙정부의 정책 의지와 맞물릴 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현실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