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8회 은평장애인인권영화제’가 장애인과 가족, 지역 주민 등 4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사랑하는 중 입니다’를 주제로, 장애인의 삶과 사랑을 예술적으로 조명하며 공감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무대를 시작으로, 자체 제작 영상과 여성 장애인이 새로운 사랑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가 상영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은평에서 생활하는 부부·연인·싱글 장애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자체 제작 영상 ‘둘, 그리고 하나’**는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장애인의 사랑을 그려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영화제의 모든 상영작은 화면 해설과 자막이 포함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로 제작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영화제’로 의미를 더했다.
상영 후에는 ‘둘, 그리고 하나’의 김요석 감독과 ‘똥 싸는 소리’의 조재형 감독이 참여한 토크콘서트가 열려, 작품의 메시지와 제작 비하인드를 공유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장애인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는 따뜻한 시선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벽 없는 은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장애인인권영화제 자체 제작 영상 ‘둘, 그리고 하나’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로 감상할 수 있다.
‘둘, 그리고 하나’라는 제목처럼, 이번 영화제는 다름이 아닌 ‘함께’를 이야기했다. 사랑과 공감이 스크린을 넘어 지역의 마음 속에도 이어지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