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인구 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구사랑 범시민운동 릴레이 캠페인’**이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시작된 이 캠페인은 시민과 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 활력 회복 프로젝트로, 최근 정읍시니어클럽·정읍시노인복지관·섬진강댐노인복지관의 동참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 ‘시민이 힘이다! 정읍의 미래’… 인구 10만 유지 목표
이번 캠페인은 “시민이 힘이다! 정읍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인구 10만 명 이상 유지, ▲생활인구 월 50만 명 달성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내세운다.
정읍시는 이를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1️⃣ ‘정읍愛 주소갖기’ – 주민 전입 독려 및 주소 이전 장려
2️⃣ ‘정읍愛 머무르기’ – 사계절 체류형 관광 인구 확대
3️⃣ ‘정읍愛 함께살기’ –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및 다문화 지원
시는 특히 ‘정읍愛 주소갖기’ 운동을 인구 유지의 핵심 과제로 꼽으며, 전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 전입·출산·청년층 지원까지… 생활 안정 위한 실질 혜택
정읍시는 시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인구 정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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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지원금 : 세대원 1인당 1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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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대학생 지원금 : 연 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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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청년 이사비용 : 최대 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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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축하금 : 첫째 2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500만 원, 넷째 이상 1,000만 원
또한, 59개월 이하 영유아에게는 월 20만 원의 육아수당, 청년·신혼부부에게는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한 이자 지원(연 최대 300만 원, 최장 10년)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 복지기관도 힘 보탠다… 지역사회 ‘인구사랑 릴레이’ 확산
최근 참여한 정읍시니어클럽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확대에 앞장서고 있으며, 정읍시노인복지관과 섬진강댐노인복지관은 노인 복지서비스 강화로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캠페인에는 공공기관·연구소·대학 등 39개소가 ‘1부서 1기관 전담제’를 통해 참여했고, 시의회·농협·새마을금고·기업체·복지시설 등 총 32개 기관이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 “사람이 머무는 도시, 시민이 만드는 정읍으로”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시작은 사람에 있다”며 “머물고 싶은 도시, 일하고 싶은 정읍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 감소 문제는 행정만의 과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정읍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의 인구사랑 캠페인은 **‘정책 중심’이 아닌 ‘시민 참여 중심’**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행정과 지역사회, 복지기관이 손을 맞잡은 이번 릴레이가 지속 가능한 도시 공동체 복원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