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추진 중인 **‘만성질환 관리기기 대여사업’**이 군민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 속에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군은 해당 사업을 통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이 스스로 혈압과 혈당을 관리하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약물 복용뿐 아니라 식이요법(저염·저탄수화물 식단)과 꾸준한 운동 관리가 병행돼야 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안정 시 혈압 140/90mmHg 이상이거나 고혈압 치료약을 복용 중인 자, 무작위 혈당 200mg/dL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약 복용자를 대상으로 혈압·혈당 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군은 기존 3개월이던 대여기간을 5개월로 확대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장기간의 자가 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실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조치로, 만성질환자의 지속적 건강관리 실천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신분증과 진단서·처방전 등 만성질환 확인 서류를 지참해 거창군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서 작성 후 **기기와 소모품(혈당시험지, 채혈침, 소독솜 등)**을 함께 수령할 수 있다.
이정헌 거창군보건소장은 “자가관리 역량을 높이는 것은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이라며 “혈압·혈당 측정기 대여사업을 통해 유병률과 조기사망을 줄이고, 군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거창군의 이번 대여사업은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자가관리의 힘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