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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국가가 끝까지 기억합니다”…제주, 무연고 국가유공자 안장

5일 유관기관 협업으로 국가유공자에 ‘마지막 예우’ 실천

 

제주특별자치도는 연고가 없는 국가유공자를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하며 마지막 예우를 실천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보훈청은 이날 제주시 노인복지과, 국립제주호국원,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등과 협력해 최근 별세한 무연고 국가유공자를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했다.

 

안장 대상자는 1975년 육군에 입대해 하사로 복무하던 중 공수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제대한 공상군경으로, 최근 제주시 관내에서 연고 없이 세상을 떠났다.

 

이날 오전 제주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무공수훈자회 선양단의 주관으로 관포식이 진행됐으며, 이후 양지공원에서 국립제주호국원까지 제주경찰청의 에스코트 속에 운구 행렬이 엄숙히 이어졌다.

국립제주호국원 충혼당에서 열린 안장식에는 제주도 관계공무원과 상이군경회,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 고인의 마지막 길을 경건히 배웅했다.

 

배태미 제주보훈청장은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여정에 예를 다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도민 모두의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무연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보훈청은 이번 안장식을 계기로 제주 지역 내 무연고 국가유공자 발굴 및 지원체계 강화, 그리고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이 끝까지 존중받는 보훈문화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연고는 없었지만, 국가는 결코 그를 잊지 않았다. 이번 안장은 국가유공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이 끝까지 존중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일깨운 자리였다. 제주도의 따뜻한 예우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