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17.1℃
  • 맑음강릉 17.7℃
  • 맑음서울 17.7℃
  • 구름많음대전 14.8℃
  • 흐림대구 13.9℃
  • 흐림울산 15.9℃
  • 흐림광주 13.1℃
  • 흐림부산 16.0℃
  • 흐림고창 13.1℃
  • 흐림제주 16.8℃
  • 맑음강화 14.2℃
  • 흐림보은 14.7℃
  • 흐림금산 14.5℃
  • 흐림강진군 14.4℃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4.6℃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6년 만에 제주–후쿠오카 직항 재개… 한일 관광교류 본격 재시동

티웨이항공, 12월 20일 취항…민관 협력으로 규슈지역 관광교류 본격화

 

6년 만에 제주와 일본 규슈지역을 잇는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티웨이항공이 오는 12월 20일부터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주 4회(화·목·토·일) 정기 운항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재취항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6년 만의 노선 복귀로, 제주와 일본 간 관광 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상징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민관 협력으로 이뤄낸 항공 노선 재개

제주–후쿠오카 노선은 과거 일본 규슈지역의 주요 관광 수요를 견인했던 핵심 노선으로, 팬데믹 이후 중단되며 지역 간 교류 단절이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초부터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항공 노선 재개 기반 조성에 집중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공항공사·한국관광공사·제주관광공사·제주관광협회 4개 기관이 국제노선 회복 및 신규노선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이어 6월에는 티웨이항공 일본지역본부와 실무 논의를 거쳐 후쿠오카공항 슬롯 확보 및 운항 일정을 조율했으며, 9월에는 후쿠오카공항 관계자 초청 제주 팸투어를 추진해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이 같은 단계적 협력 끝에 티웨이항공은 후쿠오카공항 슬롯을 확보하고 12월 20일 재취항을 공식 확정했다.

 

■ 후쿠오카–제주, 양방향 관광수요 확대 기대

후쿠오카는 서일본의 중심 도시이자 일본 규슈지역의 관광·경제 허브다.
2023년 기준 일본인 해외 출국자 약 54만 명이 후쿠오카공항을 이용했으며, 일본 내에서도 해외여행 수요 상위 5대 공항에 포함된다.

 

제주도는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 확대, 도민의 일본 여행 편의 향상, 양 지역 간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 등 다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사 및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일본 개별여행객(FIT) 신규 수요 창출과 현지 여행사 대상 B2B 세일즈 및 마케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일본 현지 세일즈 & 홍보 강화

제주도는 티웨이항공의 취항을 앞두고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후쿠오카 지역에서 여행업계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 및 세일즈 행사를 개최한다.

 

향후에도 항공사·공공기관과 협력해 민관 공동 프로모션일본 미디어 캠페인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등 다양한 현지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 “제주–일본 관광 재개의 상징적 성과”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후쿠오카 신규 취항은 민관이 함께 만들어낸 협력의 결실이자, 제주–일본 관광교류 재개의 상징적인 성과”라며 “제주를 일본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근거리 해외 여행지로 각인시키고,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취항은 단순한 항공 노선 복원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한·일 관광 교류 정상화의 신호탄이다. 제주는 다시 ‘아시아 대표 아일랜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준비를 마쳤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