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역 내 치매 환자의 안전망 강화를 위해 우체국과 손을 맞잡았다.
화성시치매안심센터와 화성우체국은 11월 5일, 화성시서부보건소 건강증진과에서 ‘치매환자 안부지키미 등기우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집배원이 등기 우편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치매환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를 함께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보건소에 알리는 공공형 안부 확인 서비스다.
협약은 치매안심센터가 지역 내 독거 및 위기가구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화성우체국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어 있으나 현재 별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치매환자 200명에게 등기우편으로 치매관리 서비스 안내문을 발송한다. 이 과정에서 집배원은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을 세심히 살펴 관련 정보를 센터에 공유하게 된다.
화성시치매안심센터는 회신된 정보와 우체국의 관찰 내용을 바탕으로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돌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영한 화성우체국장은 “집배원은 지역 구석구석을 가장 잘 아는 생활 밀착형 인력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곽매헌 화성시서부보건소장은 “우체국과의 협력을 통해 치매환자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시는 ▲치매 환자 등록·예방 관리 ▲검진비·약제비 지원 ▲실종 예방 사업 ▲사례관리 등 다양한 치매 관련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권역별 보건소를 통해 가능하다.
등기 한 통이 단순한 우편이 아닌 ‘돌봄의 손길’이 될 때, 지역사회 복지는 한층 더 따뜻해진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