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들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돕기 위해 ‘웰다잉(Well-dying)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익산시는 11월 6일 보건소 방문객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웰다잉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원병원 원장이자 원불교 호스피스회 이사장인 김은숙 원장이 진행했으며, ‘존엄한 죽음의 의미’와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이해’를 주제로 시민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웰다잉(Well-dying)’은 삶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준비하는 과정을 뜻하며,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2016년 제정된 ‘연명의료결정법’ 이후, 스스로 삶의 마지막을 선택하고 준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웰다잉은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익산시보건소는 2019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되어, 보건소와 14개 보건지소에서 관련 상담과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웰다잉 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익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웰다잉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성찰의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존엄한 죽음을 이해하고, 삶의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죽음을 준비하는 법’을 배우는 일은 곧 ‘삶을 더 깊이 이해하는 일’이다. 익산시의 웰다잉 교육은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성숙한 복지의 한 모습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