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보건소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역 현실에 대응해 어르신의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노인자살예방 프로그램 내·안·愛(애)’ 3기를 운영한다.

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11월 6일부터 12월 4일까지 운영하며, 군동면 평리경로당 등록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총 5회 진행한다.

앞서 진행된 **1기(강진읍 덕동경로당)**와 2기(보은산 힐링센터) 프로그램에도 각각 15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

이번 3기 프로그램은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표준화된 회기별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나의 감정 표현하기 ▲스트레스 관리법 ▲뇌와 마음의 휴식(수면 개선) ▲통증 완화를 위한 습관 ▲생명존중 의식 함양 등으로,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회복을 돕는 힐링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원예치유, 웃음치료, 아로마테라피 등 체험형 치유 프로그램도 병행해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활력을 높인다.

보건소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해 개별상담 및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는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우울감·고립감 해소와 심리적 회복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군보건소 관계자는 “군 전체 인구의 약 40%가 노인인 만큼,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은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핵심 과제”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생명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의 진짜 복지는 건강한 ‘마음’을 돌보는 일이다. 강진군의 이번 프로그램은 숫자보다 마음을 우선하는, 진정한 지역 돌봄의 모델로 평가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