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할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에 나섰다. 군은 지난 6일 ‘2025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기본교육’ 수료식을 개최하고,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21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10월 21일부터 3주간, 총 6회 12강좌 과정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의료 및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했으며, 참여자들은 말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돌봄의 의미와 실천적 역량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과정은 △호스피스의 이해 △말기 환자와 가족의 심리·정서적 돌봄 △암과 통증관리 △가정호스피스의 실제 등으로 구성돼, 돌봄의 가치와 전문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내용으로 운영됐다.
수료식에서는 참여자들이 삶과 죽음에 대한 독후감과 유언장을 나누며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의 80% 이상을 이수한 수료생은 지역사회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자격을 얻게 되며, 앞으로 양평호스피스 자원봉사단체와 협력해 말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누군가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의미 있는 일인지 느꼈다”며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명석 양평군 보건소장은 “호스피스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들이 가장 인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돌봄”이라며 “이번 수료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따뜻한 나눔과 생명 존중의 문화를 실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삶의 끝을 함께한다는 것은 가장 숭고한 돌봄의 형태다. 양평군의 이번 교육은 생명 존중을 실천하는 시민 참여의 모범이자,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온기를 보여주는 사례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