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보건소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금연 교육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소는 유아 대상 흡연 예방 프로그램인 **‘우리반 노담선생님과 하마니 금연놀이교실’**이 아이들의 참여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7곳에서 진행됐으며, 5세에서 7세 아동 174명이 참여했다. 각 기관에서는 교사 1명을 ‘노담선생님’으로 지정해, 보건소의 사전 교육 및 물품 지원을 받은 후 자율적으로 금연 놀이수업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아이들은 이후 ‘하마니 금연홍보대사’ 모자를 착용하고 가두 캠페인, 담배꽁초 줍기, 금연 인형극 관람, 가정 내 금연약속 활동 등에 나섰다. 특히 일부 아동은 흡연 중인 부모에게 담배의 해로움을 설명하며 금연을 권유하는 등 교육 효과가 가정으로 확산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금연문화를 실천하고 주변에 전파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교육으로, 참여 기관의 만족도 조사 결과 **7개 기관 중 6개 기관이 ‘매우 만족’**을 표시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금연 놀이교실은 놀이·체험·가정 연계 요소를 결합한 실질적인 금연 교육으로, 어린 시절부터 금연 인식을 심어주는 지속 가능한 건강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연사업을 통해 건강한 함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금연 교육의 시작은 어린이의 놀이 속에서 피어난다. 함안군의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작은 실천이 가정과 지역 사회로 확산되는 ‘건강한 변화의 씨앗’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