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영주 샤인머스캣’의 대만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열며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10일, 영주시 순흥면 회헌로의 **영주포도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 배석준)**에서는 대만 수출 기념 선적식이 진행됐다. 이날 출하된 샤인머스캣은 총 5.4톤으로, 영주산 포도의 품질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은 단순한 한 차례의 거래가 아닌, 영주 포도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관계자들은 이번 물량 외에도 시장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추가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주포도수출영농조합법인은 지역 농가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신생 법인으로,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52톤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10월 말 기준 이미 62톤을 수출하며 전년 실적을 뛰어넘었다. 연말까지는 약 120톤 규모의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2026년도 경상북도 예비수출단지로 선정돼 향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
배석준 대표는 “이번 대만 수출은 영주 샤인머스캣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만을 넘어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도 영주 포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매영 영주시 유통지원과장은 “영주 샤인머스캣은 일교차가 큰 기후와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맛과 향 모두 뛰어난 프리미엄 과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지역 농가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의 샤인머스캣이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브랜드 과일’로 성장하고 있다. 지역 농가의 협력과 행정의 지원이 맞물린다면, ‘영주 포도’는 K-프리미엄 과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